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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 포스터

    소개

    우스갯소리로 '투룩트막토'라는 유행어를 만들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습니다. 아바타속의 대자연은 흡사 훼손되기 전의 지구를 옮겨놓은듯 했고 인간의 욕심으로 그것을 파괴하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지켜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보았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영화속 영상미또한 수작이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 다시 보더라도 전혀 흠잡을게 없는 멋진 영상의 영화였습니다.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선보인 아바타 (Avatar)는 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혁신적인 3D 기술과 뛰어난 시각적 효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그 화려한 비주얼을 넘어서,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자연 파괴와 그에 따른 갈등을 다루는 서사에 있습니다. 영화는 미래의 지구와 판도라 행성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이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 자연을 침탈하고 원주민과 대립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아바타가 인간의 욕심과 자연의 파괴를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의 상징: 판도라 행성의 자원 채굴

    영화 아바타의 핵심 갈등은 인간이 판도라 행성에 매장된 귀중한 자원인 '언옵테늄(Unobtainium)'을 채굴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지구의 환경이 황폐화된 상황에서, 인간들은 새로운 자원을 찾아 판도라로 향하고, 그곳에서 원주민인 나비족과 마주하게 됩니다. 판도라의 풍부한 자원과 생명력 넘치는 자연환경은 인간의 탐욕을 자극하고, 자원을 손에 넣기 위해 그들은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으려 합니다. 영화는 인간이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바라보고, 그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과 파괴를 불사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대령 쿼리치와 자원개발부를 이끄는 파커 셀프리지의 캐릭터는 인간의 탐욕과 무자비함을 대변하는 인물들로, 그들은 판도라의 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언옵테늄의 채굴을 위해 원주민들의 터전을 파괴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무시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인간의 태도를 통해 자연을 이용 가능한 도구로만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 나비족의 생태적 삶과 철학

    반면,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은 자연과 깊이 연결된 존재로, 그들의 삶의 방식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연을 단순히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 존중합니다. 나비족은 숲을 신성한 존재로 여기며,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속에서 '에이와(Eywa)'라는 대자연의 영혼과 연결되는 순간들로 표현됩니다.

    영화는 나비족의 이러한 철학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대비되는 자연에 대한 존중과 경외감을 강조합니다. 특히,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가 나비족의 일원이 되어 그들의 삶을 배우고,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은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의 중반부, 나비족과 함께 숲에서 경험하는 장면들은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관객들은 나비족의 생활 방식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가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파괴와 회복의 이야기: 자연을 되찾기 위한 싸움

    영화의 후반부, 인간들이 나비족의 신성한 나무를 파괴하고 그들의 터전을 침탈하는 장면은 인간의 탐욕이 자연과 생명에 얼마나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판도라 행성의 숲이 불타고, 나비족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장면은,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파괴와 개발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붕괴를 연상케 합니다. 이는 인간의 탐욕이 결국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까지도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힙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자연 파괴의 비극만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나비족과 제이크 설리가 함께 인간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자연과의 조화를 회복하려는 모습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판도라의 모든 생명체들이 나비족과 연합해 인간에 맞서 싸우는 장면은, 자연이 인간의 욕망에 저항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자연이 단순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스스로 생명력을 지닌 주체적 존재임을 강조하며, 인간이 자연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경고를 전합니다.


    마치며

    영화 아바타는 인간의 탐욕과 자연 파괴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판도라 행성을 둘러싼 인간과 나비족의 갈등은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만 여기는 인간의 잘못된 태도와,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철학적 가치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는 인간의 탐욕이 자연과 생명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아바타는 그저 화려한 비주얼을 넘어, 환경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자연과 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이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닌,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의 담론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